강남 3.3㎡당 평균 전세가 3000만원 돌파

강남 3.3㎡당 평균 전세가 3000만원 돌파

기사승인 2020-03-11 08:49:36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서울 강남구 내 아파트 전세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3㎡당 2769만7000원의 평균 전세가격(아파트 기준) 수준을 보이던 강남구는 올해 2월 3027만8000원으로 9.32% 급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4.26%)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강남구에 이어 ▲송파구 6.18% ▲양천구 5.87% ▲서초구 5.83% ▲광진구 5.15%가 상승률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대치 아이파크' 전용 59.9㎡는 지난 달 10억5000만원대(국토부 실거래 자료 참고)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이 주택형은 8억원대에 전세거래 됐다. 8개월만에 2억5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이 기간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8㎡와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7' 전용 101.2㎡도 각각 2억원(8억5000만원→10억000만원), 1억7000만원(6억8000만원→8억5000만원) 뛰었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입시제도가 개편되면서 학군이 뛰어난 입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물량 부족현상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대출과 세금 부담이 커져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많은 데다 분양가상한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청약 대기수요도 늘고 있어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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