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22일 이 건물에서 근무하던 확진 환자로부터 촉발된 것인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부분 11층에 있는 콜센터 직원들이 양성이 나왔는데, 9층에서 1명, 10층에서 1명 추가로 확인됐다”며 “조사를 하면서 추가로 확인한 것이 지난달 22일 10층에서 기존에 확진받은 환자가 1명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지난달 22일 증상이 발생해 이미 격리조치 중이고, 당시 역학조사 중에 가족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같은 회사의 직원 9명 중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이번에 10층에서 확인된 환자와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다른 회사에서 근무했다”며 “이번에 접촉자 조사를 하면서 확인된 사례다. 기존에 확진 받은 환자와 접촉으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 조사를 더 진행해야 한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회사가 달라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구로 콜센터 11층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며 “ 때문에 이들이 어떤 접촉이나 동선이 겹쳐서 전염이 된 건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만약에 공조시스템이나 공기 전파였다면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리라 본다. 그래서 통로나 엘리베이터나 등 동선으로 겹쳤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가 공조시스템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종합적으로 감염원에 대해 파악하려고 한다”며 “지난달 22일에 발병한 확진 환자로 인해서 촉발된 전파인지도 가능성을 놓고 분석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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