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변화로 코로나19 약화한다는 기대 어려워”

“기온변화로 코로나19 약화한다는 기대 어려워”

정은경 “신종 바이러스로 면밀한 준비와 모니터링 필요”

기사승인 2020-03-13 15:11:31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자연적으로 줄지 않겠냐는 전문가 의견에 대해 방역 당국이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종 바이러스기 때문에 어떤 패턴을 보일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다만, 기온이 올라가면 밀폐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게 좀 줄고, 환기 등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바이러스라 대부분 면역이 없어 감염률이 높다.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남반구는 겨울로 접어들어 해당 나라들의 양상을 봐야 한다”며 “또 해외에서 유입될 위험도 여전히 상존한다. 기온변화로 코로나19가 약화될 거라는 기대하기보다는 좀 더 면밀한 준비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를 겪으면서 감염병 대응체계를 보완해왔다”면서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 가지다. 병원에서의 의료감염 관리 강화와 공중보건 역량이다. 용양병원이나 중소병원들의 감염관리 강화와 역학조사·대응역량 전문인력 확충이 계속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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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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