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에서 몇 안 되는 비판적 매체인 신경보 전 사장이 검찰에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중국신문망 등은 베이징시 인민검찰원이 신경보 사장을 지낸 다이쯔겅 전 베이징문화투자발전그룹 당 부서기를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쯔겅 전 신경보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주 ‘쌍개’(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받았다.
당시 베이징시 기율검사위원회와 감찰위원회는 다이 전 사장이 정치 기율과 정치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의 선전 업무중 직책을 올바르게 수행하지 않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다이 전 사장은 “저급한 취미를 추구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일각에서는 다이 전 사장이 체포된 것은 당국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이쯔겅이 사장으로 있을 때 신경보는 ‘할 말은 하는 매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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