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송재근 생명보험협회 전무가 신용협동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취임하면서 생보협회 전무자리가 공석상태다.
14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공석인 생보협회 전무자리에 김대현 감사담당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협회의 2인자 자리에 금융위 간부 내정설이 돌면서 금융권에서 또다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권은 금융당국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편이다”라며 “그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없다는 점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낙하산 인사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정책당국과 인연이 닿는 힘 있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쪽과 보험업 내부에서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금융협회들은 끊임없는 관피아 논란에 낙하산을 막겠다며 부회장직을 없애고 전무직을 신설한 바 있다. 하지만 이름만 바뀌었을 뿐 전무 자리에 관료나 금융당국 출신의 낙하산 인사는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김대현 과장은 이미 2월초부터 내정설이 돌고 있다.
신용협동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이동한 송재근 전무도 금융위 감사담당관 출신이다.
생보협회 전무 내정설이 돌고있는 김대현 금융위 과장은 1964년생으로 군산고,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후 1990년 7급 공채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회계결산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감사담당관을 근무하고 있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취업 심사 결과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인사과에 몇차례 전화를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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