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현대건설이 결산 배당금을 상향하고 주주총회 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1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월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이었던 현금 배당액을 1주당 100원 상향해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올린다.
배당금 총액은 약 669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액된 금액이다.
이 같은 배당정책은 주주들에게 회사의 수익을 환원해 안정적 배당 수익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배당금에 영향을 미치는 이익 잉여금도 지난 2019년 말 기준 5조3252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약 34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등 경영성과 뿐 아니라 예측 가능한 사업 환경 등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상향했다.
현대건설은 “이는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올해도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설계, 수행, 원가로 이어지는 수익성 중심의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이루고 해당 이익이 주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개최예정인 제70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한국예탁결제원 ‘케이 이보트’(K-e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채택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건설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해 주주가 주주총회에 적극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주주의 권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