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로나19 확산에 금값 급등...귀금속 매장 발길 늘어

'홍콩', 코로나19 확산에 금값 급등...귀금속 매장 발길 늘어

기사승인 2020-03-16 11:14:21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지난해 대규모 시위 사태로 타격을 입은 홍콩의 귀금속 매장에 보유 중인 금붙이를 팔러온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 초부터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코로나19 사태가 금값을 하늘 높이 밀어 올리면서 홍콩의 소비자들이 금을 팔기 위해 (지난해) 시위 사태로 타격을 입은 귀금속 매장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안전 피난처’인 홍콩의 금값은 올해 들어 10%가량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의 소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씨는 “금값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간직하고 있는 금붙이들을 팔까 생각중”이라면서 “지금보다 금값이 30% 정도 싼 몇 년 전에 금 장신구들을 샀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에 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푹타이 주얼리’ 측은 지난 1∼2월 두 달 간 금붙이를 팔려고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예년보다 5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푹타이 주얼리의 애니타 리 매니저는 “소비자들은 금값이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 보유한 금 장신구들을 팔러 오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들은 금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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