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실시 중이며 미국 정부가 도입한다고 밝힌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검사 방식에 대해 “정확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또 “도입 계획은 없다”며 관련 협조를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16일 일본 후생노동성 당국자는 “한중일 차원에서의 보건 협력 필요성은 계속 강조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시행 중인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보건당국의 판단 결과, 일본과 맞지 않아 관련 요청은 하지 않았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이 감염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 중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에 대해 “한국이 시행 중인 검사 방식은 의사가 직접 진찰하고 판단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 의사가 환자의 과거 병력 등을 종합 판단해 내리는 것이 진단”이라며 “단순 표본 검사만으로 코로나19 진단을 하는 것은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검사 방식으로 코로나19 오진 사례가 늘어날 경우, 국내 감염을 확대시킬 위험이 있다”며 “일본 정부는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PCR 검사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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