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 갑구)은 1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 부산대병원에 산부인과 전문 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양산 부산대병원측과 협의하여 현재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고위험 산모 태아 전문센터와 어린이병원을 연계해 별도의 산부인과 전문 병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심각한 저출산율을 보이는 가운데 양산은 합계출산율 1.33으로 경남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출생아 숫자도 2017년 3005명, 2018년 3033명으로 2년 연속 3000명을 넘겨 경남에서 세번째로 많은 수치다.
양산시의 출생아 숫자와 출산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양산시에는 현재 의원급 산부인과 2곳 뿐이고 산부인과 전문 병원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윤 의원은 국립대 병원에서 운영되는 보다 더 전문화되고 규모 있는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필요하다는 시민여론이 있어 추진을 하게 됐다.
해당 산부인과 전문 병원은 30여 개의 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고 별도로 산후조리원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가족분만실과 르봐이예 분만실 등 다양한 분만실과 함께 산과, 부인과 및 건강검진센터와 출산과 태교를 위한 문화센터도 운영 예정이다.
윤 의원은 양산부산대 산부인과 전문 병원의 설립을 위해 필요한 약 200억원의 예산은 전액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양산은 젊은 도시로 30·40 젊은 부부들이 많은 도시인만큼, 산부인과 전문 병원을 양산 부산대병원에 설립하면 시민 건강과 복지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양산에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양산 시민들이 부산 등 인근 도시에서 출산하는 데 있다”며 “분만시 타 지역의 병원을 이용할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많은 산부인과 교수들은 타 지역 병원에서 출산할 경우 응급사태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산모 및 태아의 건강이 위협받게 되고, 원정출산으로 인한 의료비 및 부대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거주 지역 인근에서 분만할 것을 추천한다.
윤 의원은 “양산부산대병원에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산모가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 지내면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산의 출산율을 높여 보다 더 젊고 활기찬 미래 선진도시 양산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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