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에 대기오염 감소...'대기 좋은 날' 21% 증가

中, 코로나19에 대기오염 감소...'대기 좋은 날' 21% 증가

기사승인 2020-03-17 17:22:3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환경 분야는 뜻밖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중국 후베이성의 지난달 '대기 질 좋은 날' 평균 일수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공장이 문을 닫고,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중국의 대기 오염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유럽우주국(ESA) 위성사진에 따르면 자동차나 산업시설에서 배출돼 대기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산화질소도 중국에서 지난 1~2월 사이 대폭 감소했다. 유해 가스 구름도 대부분 걷혔다. 

나사 고더드 우주 비행센터의 페이 류 대기질 분석가는 중국 내 많은 도시가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처를 했기 때문에 나타난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화석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도 크게 줄었다.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소 25%가량 감소했다. 

CREA는 중국의 대기 오염을 낮춘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 내 급격한 석탄 소비 감소를 꼽았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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