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월 무역수지 12조원대 흑자…‘코로나19 확산’ 영향

日 2월 무역수지 12조원대 흑자…‘코로나19 확산’ 영향

기사승인 2020-03-18 13:48:57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일본이 코로나19가 실물 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지난 2월의 수출보다 수입이 훨씬 줄어들면서 큰 폭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올 2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일본의 2월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0% 감소한 6조3216억엔, 수입은 14.0% 급감한 5조2117억엔을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237.6% 급증한 1조1098억엔(약 12조8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왔다. 

일본 재무성은 수출은 자동차와 금속가공기계, 수입은 액화천연가스와 의류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수출이 2.6% 감소한 1조2698억엔, 수입은 5.9% 줄어든 6430억엔으로 집계됐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0.4% 줄어든 1조1361억엔이었지만 수입은 의류, 통신기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47.1% 격감한 6734억엔에 그쳤다.

이와 관련, 일본 재무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 2월 한국과의 교역에선 수출이 1.0% 증가한 4150억엔, 수입은 1.6% 늘어난 2626억엔으로 집계돼 일본이 1524억엔(약 1조7570억원)의 흑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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