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외모 등으로 이용자 차별 논란

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외모 등으로 이용자 차별 논란

기사승인 2020-03-19 00:06: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이 특정 이용자들을 차별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틱톡이 외모가 준수하지 못하거나 가난해 보이는 경우, 또 장애가 있는 사람이 등장하는 영상을 제외 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보고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인 인터셉트는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틱톡이 이용자의 성향에 맞춰 영상을 추천하는 ‘포유’(For You) 피드에 자신들이 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 같은 영상을 게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포유’ 피드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틱톡 앱을 열 때 보게 되는 첫 화면으로, 이 첫 화면에 동영상이 내걸리면 엄청난 수의 사용자에게 노출되게 된다. 

인터셉트에 따르면 틱톡은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 ‘비정상적 체형’을 가진 경우나 ‘너무 못생기거나 안면에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영상은 거르라는 방침을 내세웠다. 또한 인터셉트는 틱톡이 “외모가 좋지 않으면 그 영상은 매력도가 떨어져 새로운 사용자에게 이를 추천할 만한 가치가 없다”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영상 배경이 허름하거나 초라할 경우 “아름답지 않고 매력도 떨어진다”며 이런 영상도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틱톡의 검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2월에는 틱톡의 운영 매뉴얼에 장애인 등의 영상 공유를 제외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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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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