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봉화 푸른요양원, 경산 서린·엘림·참좋은요양원 등 4개 시설에 대해 추가 감염 방지 대책에 나섰다.
이들 요양원은 1~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3~4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봉화 푸른요양원의 경우 지난 4일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꾸준히 늘어나 현재 117명(입소자 56명, 종사자 61명) 중 6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상황이 심상치 않자 경북도는 전날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장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들 4개 요양시설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봉화 푸른요양원의 경우 현재 남아 있는 12명(입소자 4명, 종사자 8명)전원 생활치료센터인 봉화 문수산 자연휴양림에 입소시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경북도는 이들을 경북지정 의료원으로 이송할 것도 고려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음성인 이들이 추후 확진으로 나올 받을 경우 불거질 불필요한 오해 소지를 사전에 막기 위해 생활치료시설을 선택한 것이다.
당장 확진자가 아닌 만큼 생활치료센터에 배치된 의료 인력으로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경산지역 3개소(서린,엘림,참좋은)도 마찬가지다.
경북도는 정부지원단과 회의 결과 전원 병원 이송 조치로 방향을 잡았었다.
그러나 중증치매환자인 입소자들이 이동하거나 타 시설에 생활하는 것이 어렵다는 가족들의 반대와 24시간 간병인이 돌봐야 하는 현실을 감안해 시설에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대신 이들 3개 시설에 각각 전담의사들을 파견해 철저하게 모티터링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아울러 입소자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임시격벽을 설치하고 요양보호사도 추가 투입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이들 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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