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치에 방문객 수천명…‘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무색

美 비치에 방문객 수천명…‘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무색

기사승인 2020-03-18 17:42:5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거센 미국에서 보건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에도 불구, 해변에 주민들이 무더기로 몰려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CBS방송은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비치에 최근 방문객 수천 명이 몰려든 사진과 영상이 SNS에서 퍼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들에는 사람들이 단체로 해수욕을 즐기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백사장에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이상씩 늘어나는 등 감염 사태가 심각한 상태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다른 사람과 약 6피트(약 1.83m)는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했으나, 해수욕객들은 이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생활수칙’을 직접 발표한 것도 무색해진 것이다. 

CBS는 바닷가 풍경을 묘사하며 “사람들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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