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다가 숨진 17세 청소년에 대한 교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폐렴증상으로 사망한 17세 A군에 대한 검체 검사를 마치고, A군의 검체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 여러 곳에 보내 교차 검사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검사는 양성은 확실히 양성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A군은 생전에 소변과 대변 검사에서 수차례 음성이 나왔지만, 한때 소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우 대구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20대에서도 0.2% 사망률이 나온다”며 “면역학적 폭풍, 사이토카인 스톰이라고 부르는데, 젊은 연령대의 환자에서 매우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단장은 “진단에 대해서는 가급적 질병관리본부에서 다른 기관과 함께 교차 검사를 하고 있으며, 영남대병원에서도 계속 검사를 하는 중이다”며 “확진 판정이 나올 때 까지는 좀 기다려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반복해서 검사할 경우 가짜로 ‘비음성’이 나오는 등 종종 의심스러운 사례가 있다고 한다”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 중이니 오늘이나 내일 중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도 10대 사망자에 대해 “사인은 지켜봐야 알겠지만 젊은층에서 가벼운 증상으로 코로나19가 지나갈 수 있다는 기존 의료계 판단이 뒤집힐 수 있는, 걱정할 만한 사태”라며 “일상의 불편을 감내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수칙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 상승기세를 완전히 꺾을 수 있는 방역 최고 주체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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