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보험업권 위주로 우편으로 받던 안내장을 모바일로 바뀌는 추세다. 모바일 안내장은 기존 우편 안내장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개인정보 보호가 더욱 용이해 많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등 53종의 안내장을 알림톡·문자로 발송하는 모바일 고객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
고객은 우편이나 등기 대신 휴대폰으로 알림톡·문자를 받아 간단한 인증을 거치면 안내장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계약 가입시 보험증권도 모바일로 수령할 수 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통해 안내장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향상됐다”며 “우편안내장 분실 염려가 없어 개인정보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역시 최근 우편안내장을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삼성생명은 법령 등에 의해 반드시 우편으로 안내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체 우편안내장을 2020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그 동안 삼성생명 고객들은 보험 관련 주요 사항을 우편 형태로 전달 받았다. 하지만 주소지 변경 등으로 우편이 전달되지 못하거나, 타인이 안내장을 개봉해 개인정보가 노출 되는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안내 서비스’는 고객의 휴대폰으로 안내장을 전달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간편 비밀번호를 통해 본인인증절차를 거쳐야 내용을 조회할 수 있는 구조로,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종이를 절감해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고객에게 우편 형태로 발송한 약 2700만건, A4 기준 약 5000만장 이상이 ‘스마트 안내 서비스’ 전환 대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도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의 권리와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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