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를 전제로 향후 4주 안에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국민의 70%가량이 연기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0~22일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연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연기하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69%로 가장 많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17%,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8%에 그쳤다.
IOC는 22일(현지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연 뒤 발표한 성명에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4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