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마스크 공급량 확대 노력으로 마스크 생산 및 수입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양진영 식품의약처안전처 차장은 “일일 평균 생산량이 지난해 300만개 정도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월30일에 659만개, 3월 첫째 주에는 1038만9000개, 둘째 주에는 1173만3000개, 셋째 주는 1198만3000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량·수입량 및 수입요건 면제추천을 합한 전체물량도 증가추세로 3월 첫째 주 7309만 개에서 둘째 주는 9458만 개, 그리고 지난주 1억1364만 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마스크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늘리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신규 마스크제조업체 22곳, 38개 품목과 기존 업체 64곳의 새로운 304개 품목에 대한 신속한 허가를 통해 시장진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에서는 평일 증산분과 주말 생산량에 대한 가격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3월 첫째 주 주말에는 1192만개가 생산됐는데, 9일 인센티브 제도 시행 이후 3월 둘째주 주말 1756만개, 셋째 주 주말에는 1700만 개가 생산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 외에 산업통상자원부는 MB필터 생산업체에 대한 세 차례 출고 조정명령을 통해 총 12.4t 가량을 필터가 부족한 21개 업체에 긴급공급해 마스크 증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포장과 운송 등에 소요되는 인력과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양 차장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마스크에 대해서도 수입통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허가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기부용이나 구호용 등으로 수입하는 경우 품목허가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서는 수입요건 확인 면제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관세청은 통관심사를 최소화하고 있다. 상업적 목적으로 정식으로 수입할 때도 외국의 시험성적서를 인정해줌으로써 국내시험을 생략할 수 있도록 하여 최대한 신속히 허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매점매석 등 시장교란행위를 방지하고 유통물량 증대를 위해 식약처·경찰청·국세청·공정위 등과 함께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392건을 적발해 고발 등 조치하고 적발된 마스크 1578만 개는 시중에 신속히 유통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스크의 개발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자부는 보건용마스크가 산업계에 충분히 공급될 때까지 면마스크 대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마스크가 민간중심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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