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내이사 선임…기업결합 승부수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내이사 선임…기업결합 승부수

기사승인 2020-03-24 12:20:12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최혁 서울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한국조선해양은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가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아왔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기업 인수 태스크포스(TF)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주총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 2개 법인의 등기이사가 된 가 사장이 기업결합과 관련된 현안을 챙길 전망이다.

아울러 주총에서는 2018년부터 재임한 최혁 서울대학교 교수(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가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가결됐다. 현장에서 발표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15조1825억원과 영업이익 290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을 총괄하는 권오갑 회장을 중심으로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가삼현 사장이 이끈다”며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1위 조선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참석자를 대상으로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주주들의 좌석 간격도 넓혔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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