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사진)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방 부회장은 24일 “정치 생각이 없던 제가 공천을 신청한 것은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의협의 목소리가 배제돼선 안 된다는 절실함 때문이었다”라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13만 의사와 의료인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싶었다. 개인의 영광을 위한 출마가 아니었기에,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이유로 중국발 입국을 막지 않아 100명이 넘는 무고한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됐고,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매일 방호복 속에서 땀흘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그나마 버티고 있다. 전문성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의사들은 절망과 분노와 땀방울로 지쳐가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정치적 이유로 외면하고, 국민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부와 정치집단에선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대를 걸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찬란히 빛나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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