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올해 1∼2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24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올해 1∼2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56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 사육량이 대폭 줄어든 데다 춘제(중국의 설)로 인한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물류 체계가 정상으로 작동되지 않음에 따라 각 항구 냉동창고의 냉동육 보관 공간이 부족해진 점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이자 양돈 국가다. 또한 돼지고기는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육류로 꼽힌다.
하지만 2018년 8월 북부 랴오닝성의 한 농가에서 ASF가 처음 발병해 중국 전역으로 퍼졌고ASF가 확산하면서 중국 내 돼지사육량이 급감했다. 이에 비례해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1년 전보다 21%가량 줄어들었으며,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주 기준으로 미국보다 6배가량 비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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