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4일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경쟁과 관련해 “열린민주당이 (표를) 가져가면 가져갈수록 민주당(의 비례 후보들)이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전용 정당(플랫폼)이다.
최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시민당 출범은 “민주당이 지지층들에게 ‘모두 다 집결해 달라’는 배수진을 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35명”이라며 “1번부터 10번까지는 소수 정당 또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추천받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11번부터 30번 즉 20명이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분들을 저희가 뒷번호로 수용을 했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제안했다. 발표 후에 후보들의 반발도 공식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저는 30석 이상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 공동대표는 “근본적으로 (비례대표 후보 투표는) 윈윈 게임은 될 수 없고 제로섬 게임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층들이 비례 후보를 당선시키려면 최종적인 단계에서는 많이 이쪽(더불어시민당)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지난 23일 발표한 비례 후보 명단에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친문 후보들을 대거 앞순번에 배치했다.
끝으로 최 공동대표는 “국민들한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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