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부정경선의 의혹을 밝히고 당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임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마무리 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25일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 종료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6일 경선이 끝난 직후 지금까지 약 한 달간 가장 혹독하고 잔인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60년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온 민주당이 어떻게 몇몇 특정 개인에 의해 점령당할 수 있는지 놀라운 광경을 지켜봤다”며 “국민참여경선을 위장한 여론조작, 패거리 정치를 합리화하는 고도의 전략에 농락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이 ARS 경선 부정을 해소하기 위해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하여금 디지털포렌식에 의한 재검표를 요구했다”며 “(하지만)당은 경선부정과 여론조작 의혹을 해소할 의지가 없이 무시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김영배 후보가 당선무효형을 받을 가능성이 큰 중대 선거범죄를 저지른 명확한 증거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음에도 후보 자격을 박탈하지 않았다”며 “광주 광산갑의 사례와 비교해 봐도 일관성이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오늘 최고의원회가 공천의 피해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를 놓쳐버렸다”며 “6일간의 단식을 마치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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