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코로나19 사태 해결과 더불어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본격 나선다.
이철우 지사는 25일 ‘코로나 극복 경북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예측하기도 어려운 전례 없는 비상경제 위기에 놓였다”면서 “이젠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청 회의실에서 가진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미증유의 비상경제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타개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됐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로 코로나 예방의 물꼬를 튼 경북도가 이번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련기관들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동북지방통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함께했다.
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를 비롯해 대구경북연구원, 경북도 경제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상공회의소, 경북상인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 경북연합회, (사)경상북도 수출기업협회 등의 기관단체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 지사는 “경북도는 코로나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공하고 있는 만큼 이젠 움츠려진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도와 경제기관, 민간이 함께 힘을 합치고 마음을 모아 대응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경북도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 재난대응 상황, 추경예산 편성 대응과 분야별 경제활성화 방향과 대책 안 등을 설명하고 함께 공유했다.
특히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안)과 소상공인 희망살리기, 중소기업 SOS 지원사업, 문화관광 그랜드바겐세일, 농축산 유통과 판매 활성화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소상공인 특별자금 신속조치를 위해 행정명령을 내렸다”면서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마련한 추경과 지원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7110억원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에는 코로나19로 일시적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중위소득 85%이하 33만5천가구에 대해 50만원에서 80만원 지원되는 재난긴급생활비도 포함됐다.
또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한시적 긴급복지비(495억원)와 저소득층 한시 지원(667억원), 취약계층의 생계형 특별 공공근로 사업(50억원), 가정양육 한시지원(511억원) 등도 추경에 담겼다.
이와 함께 도민 심리회복과 경제활력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융자 각각 1조원에 대한 이자 및 신용보증료 지원 780억원도 반영했다.
특히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120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확대(340억원) 등 자영업자 지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했다.
이밖에 시내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의 급감에 따른 운수업계에 대한 재정손실 보전(74억원)과 법인택시의 경영애로 타개를 위해서 사납금 손실분(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경북 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중장기 경제 활성화 대책을 수립 중”이라면서 “아울러 경북 경제정책의 선택과 집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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