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수입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5일 비공개 브리핑에서 “직접 업체에 접촉해 사가는 나라가 있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외교망을 통해 수입을 도와달라는 경우가 있다. 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47개국에서 수입 문의 또는 요청을 했고 이중 아랍에미리트(UAE)와 루마니아, 콜롬비아 등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진단시약 생산업체인 씨젠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긴급하게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출이나 지원을 할 국내 여건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단 시약은 5개 회사가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국내에 충분한 시약의 물량을 확보하고 남는 여유분에 대해서는 일부 수출이나 이런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 필요한 시약 물량은 하루 2만건이다.
미 LA시의회와 카운티 감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한국 씨젠 테크놀로지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입하기 위해 125만달러(약 15억3700만원)를 지출했다”고 미국 매체들은 보도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