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4차 산업혁명 메카도시 도약에 ‘시동’

부산시, 4차 산업혁명 메카도시 도약에 ‘시동’

기사승인 2020-03-26 18:21:36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가 4차 산업혁명 메카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2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돼 온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2018년 12월 중도위 4차 심의 결과 보류, 지난해 9월 감사원의 국방부 감사결과가 공개되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당초 ㈜풍산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부산사업장의 이전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부산시의 설득과 ㈜풍산의 협조로 최근 국방부에 대체부지 3개소를 제출해 23일 국방부와 협의가 완료됐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풍산 간 사업추진에 따른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업무협약에는 ▲풍산의 탄약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 완료 후 부산사업장 부지 공사착공 ▲풍산 이전사업 후에도 군수산업 유지 의지 표명 ▲풍산의 지역사회 발전과 공공기여에 대한 확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향후 풍산 이전사업 추진과정에서 풍산의 공공기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협의 완료에 따라 26일 개최된 중도위 심의에서는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조건부로 가결됐다. 보상비 산정근거 제시, 복합용지 활용계획 제출, 풍산 이전 과정 주기적 보고 등 향후 사업추진과정에서 조치가 가능한 사항들이다.

부산시는 센텀2지구 개발의 첫 단추인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지연됐던 산업단지계획수립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부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센터, 첨단 재난안전산업 기술연구센터 유치 등 각종 구상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센텀2지구는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을 비롯해 지역 핵심역량 기업들이 적극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어 부산시의 미래 첨단산업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텀2지구가 조성되면 부산은 기존의 조선기자재, 기계부품 등 전통산업 제조 중심의 산업에서 탈피해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한 기술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산업으로 변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대거 창출될 전망이어서,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수도권 등으로 나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 정착이 예상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부산의 미래는 멈춤 없이 전진하고 있다”며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4차 산업혁명 메카도시를 꿈꾸는 부산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