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핑크색 통합당’ 색정 비하발언 논란…통합당 “경박하다”

이종걸 ‘핑크색 통합당’ 색정 비하발언 논란…통합당 “경박하다”

기사승인 2020-03-27 14:26:41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의원이 26일 핑크색을 당색으로 한 미래통합당을 ‘색정(色情)을 자극하는 핑크 무비’ ‘포르노’에 비유해 논란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오로지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영화라고 한다”며 “‘핑크’의 이런 상징을 볼 때 이 당이 상징색을 핑크로 한 것은 놀라운 혜안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흥분시키는 현재의 행패와 미래의 행악(行惡)에 참 잘 부합한다”며 "“미래가 아니라 과거이고, 통합이 아니라 담합이기에 미래통합당이 아니라 과거담합당”이라고도 했다.

이에대해 미래통합당 임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5선의 여당 중진 의원의 경박한 언사가 부끄러워 국민 얼굴에 핑크빛 홍조가 생긴다”며 “그 홍조도 색정의 징표인가. 가벼움과 경솔함이 안타까울 정도”라고 했다.

이어 “핑크리본은 유방암 환자 후원과 검진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쓰인다. 지하철을 타면 눈에 띄는 핑크좌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품고 있는 임산부를 위한 배려석”이라며 “핑크는 생명과 치유, 희망, 따뜻함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선 “(지금은)N번방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어지러운 때”라며 “제아무리 과거 여성 대통령을 향해 ‘그X’이라 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해당 발언이 논란되자 관련 부분을 삭제한 글을 다시 올렸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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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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