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민 1번 신현영 “조민, 좋은 집안 특혜 받은 전형적인 케이스”

더시민 1번 신현영 “조민, 좋은 집안 특혜 받은 전형적인 케이스”

기사승인 2020-03-29 19:37:28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39)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인 조민을 두고 “좋은 집안에서 특혜를 받는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비판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 교수는 지난해 8월26일 SBS 팟캐스트 방송 ‘뽀얀거탑’에 출연해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가 “이번 인사청문회 때문에 (문제가) 제대로 드러난 것 같다”며 “(조민씨가) 제1 저자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소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신 교수는 “(의학논문 논란에) 저희는 무기력감이 좀 있다”며 “의대 온 사람들 보면 성골, 진골 같은 계층이 나눠지는데 나는 평민이지만 그런(특혜 받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걸 보면 세상이 참 불공평하단 걸 느끼게 된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비례해서 보상받는 건 아니란 걸 젊은 나이부터 (알게 된다)”며 “(조민씨가) 특혜를 받는 좋은 집안 사람들의 한 전형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그런 여러가지 문제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드러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의 발언이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국면에 ‘조국 프레임’이 덧씌워지는 상황을 우려했지만, 신 교수 발언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총선 직전 조 전 장관 논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더불어시민당과 경쟁하는 열린민주당이 ‘친조국’ 전략으로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과 대립각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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