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늦장 대응에 거세게 비판했다.
임윤선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3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의무적 격리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며 “반 발짝 앞서서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늘 한 발짝씩 늦는 정부”라고 일갈했다.
이어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약 40%가 해외 입국자임이 드러나자 부랴부랴 내놓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정부는 하루에 수차례나 안전 문자를 발송하며 우리 국민들에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해왔었다”며 “국민들의 자발적 실천 의식과 협조로 신규 확진자는 소폭이나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문제는 국내가 아닌 국외”라고 질타했다.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60만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는 인류의 공포가 됐다고 주장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정부는 손을 놓고 있었다”며 “국민 불안이 심각해지고 여론이 악화되고나서야 비로서 유럽, 그 다음 미국 순으로 검역 강화를 확대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이 먼저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한다”며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진짜 친구라더니 그 친구, 보기좋게 우리의 뒤통수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주한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수준에서 끝낼 모양”이라며 “일본의 사증 면제 조치 등에 대해 '눈에는 눈' 식의 맞대응 조치를 내렸던 것과는 확연한 온도차”라고 말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감염원 차단이라는 방역 원칙, 주권 국가로서의 외교 원칙, 문정부는 이 기본 중의 기본을 모두 망각했다”며 “이제라도 최소한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국가의 기본적인 임무 정도는 해야한다. 늦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방역의 기본부터 다시 돌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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