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정의당이 트랜스젠더들의 차별과 혐오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예휘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라며 “차별과 혐오에 맞서 투쟁한 트랜스젠더들을 기리고 축하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사회는 트랜스젠더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가 계속돼고 있다”며 “숙명여대 A씨, 전역당한 변 하사 이외에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고 일자리 뺏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는 헌법 제10조가 무색하게,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트랜스젠더들은 이분법적인 젠더롤을 강요받는다”며 “옷, 머리 길이 등 사회가 강제적으로 부여한 젠더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또 “‘치마를 입어야 진정한 여자야’, ‘여자라면서 화장도 안 해?’, ‘남자라면서 머리는 기네?’ 등 이분법적인 젠더롤에 의해 혐오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의당은 성별정정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트랜스젠더들에게 주어지는 가혹하고 차별적인 혐오의 잣대를 치우고, 모두가 동등한 사람으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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