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새로운 ‘복병’으로 부상

경북도,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새로운 ‘복병’으로 부상

기사승인 2020-03-30 14:05:58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1명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2명이다. 이로써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에 거주하는 A씨(21세·여)는 지난 1월 8일부터 3월 15일까지 미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자가 격리 중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43번 확진자의 언니다. 이들 자매는 나란히 같은 기간 미국 어학연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울진에 거주하는 B씨(25세·여)도 프랑스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지난 29일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으로 나왔다.  

B씨는 지난 2019년 10월 11일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어학연수를 가졌으며, 입국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자가 격리 중에는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브라질에서 입국한 C씨(37세·남)는 구미에서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입국 전 콧물과 객담 등의 증세가 있었지만 지난 19일 입국 시 무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2일에는 성주에서 영국 유학생 D씨(22세·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안동 인문정신연수원에 입소해 치료 중이다. 

지난 21일 런던을 출발한 D씨는 인천공항 입국 검사에서 의심증상이 나타나 임시 격리조치에 취해졌다. 

이처럼 경북지역에는 현재 유럽·미국발 입국자가 156명이 있어 코로나19의 새로운 ‘복병’으로 부상되고 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유럽과 미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유럽·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안전보호 앱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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