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마스크 착용 거부·욕설’ 서양인에 네티즌들 비난

중국서 ‘마스크 착용 거부·욕설’ 서양인에 네티즌들 비난

기사승인 2020-03-30 14:17:46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방역 요원의 지시를 무시하고 욕설을 내뱉는 서양인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누리꾼의 비난을 받고 있다. 

30일 중국매체 관찰자망과 관련 동영상에 따르면 한 서양인 남성이 29일 산시성 시안의 한 백화점 앞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방역요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저지당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흥분한 남성은 땅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집어 들어 다른 사람을 향해 던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행정 처분을 내리고 정해진 기한 내에 출국하도록 지시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외국인 남자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관리조치를 따르지 않아 기한 내 출국 조치 됐다’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올라왔으며 이 게시물을 읽은 사람은 2억4000명에 달했다. 또 “영원히 입국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일부러 시비를 걸고 행패 부린 것이다”는 등의 비판 댓글이 1억4000개나 달렸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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