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당, 표심 갈구전략은 ‘문재인·민주당 바라기’ 뿐?

시민당, 표심 갈구전략은 ‘문재인·민주당 바라기’ 뿐?

기호·순번 강조한 비례대표 선거공보 공개… 보건·경제·사회 문제해법으로 ‘여당승리’ 제시

기사승인 2020-03-31 10:51:37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더불어시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보건·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4.15 총선에서의 ‘여당 승리’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부여된 선거기호와 선거용지 내 순번을 강조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시민당은 3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더불어시민당’이라는 표어를 내건 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책자형 선거공보를 공개했다. 공보에는 표지부터 유권자들이 혼란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인지 ‘기호는 5번, 순서는 3번째’를 강조하고 있었다.

이후 시민당의 6가지 약속과 함께 당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들의 간략한 이력을 담았다. 공보를 통해 제시한 시민당의 6가지 약속은 ▲코로나 전쟁 승리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문재인 대통령 사수 ▲문재인 정부 성공 ▲국회 개혁 ▲국정 안정이었다.

코로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혼란과 다툼보다는 국정운영을 안정시키고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뜻이 사실상 전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정치권에 요구하고 국민에게 바라는 ‘정책’선거를 위한 내용은 없었다.

이와 관련 시민당은 “정쟁을 일삼고 발목잡기 할 때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잘 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한다. 시민당이 집권여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선언적 표현만을 하고 있었다. 다만 시민당 대변인은 “정책공약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출범부터 후보등록까지 시일이 촉박해 아직 발표할 만큼 정리가 안 된 것 뿐”이라고 “조만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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