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50명으로 전날 보다 7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6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 어학연수를 다녀온 유학생으로써 유럽과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경북지역의 확진자 해외유입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7명, 미국 4명, 남미 1명, 기타 1명이다.
이날 지역별로는 김천에서 영국과 미국을 다녀온 유학생 2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영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 29일 귀국한 A씨(33세·여)는 자가 격리 중 지난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22세·여)는 지난 1월 7일부터 3월 29일까지 미국 어학연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에서는 지난 2월 1일부터 3월 27일까지 체코에서 어학연수를 가진 24세 남성이 귀국 후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다.
포항은 20세 대학생이 지난 2월 6일부터 3월 24일까지 스페인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자가격리 중 지난 26일 확진으로 나왔다.
영양은 미국에 거주하다가 지난 28일 귀국한 C씨(49세·남)가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청송은 영국을 다녀온 27세 남성이 지난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999년 9월 16일 영국으로 떠났으며, 지난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구미 64명, 포항 51명, 김천 19명, 청송과 영양이 각각 2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경산은 서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614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유입사례가 늘어나자 경북도는 외국을 다녀온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현재 지역감염보다 해외유입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자가 격리 중에는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하고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에는 이날 신규로 32명이 퇴원해 완치자는 총 758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61%로 올라갔다. 신규 퇴원자들의 치료기간은 짧게는 8일 길게는 33일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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