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 의심증세로 진단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여러군데를 돌아다닌 확진자가 계속 나와 연이은 감염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상수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차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이날 밤 편의점을 방문하고 28일에는 커피전문점을 들렀다.
지난달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폴란드 국적 30대 남성 B씨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치과, 은행, 식당을 차례로 방문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C씨도 검사 뒤 노래방, 편의점, 음식점, 카페 등을 들렀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입국한 30대 영국인 D씨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원 등 4개 도시를 이동하면서 수십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법무부에서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D씨에 대해 정부는 강제추방 및 손해배상·치료비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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