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의 당면 현안 사업인 ‘북구미 IC~군위 JC 간 고속도로 건설’ 과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역 기업인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기 위해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25일 대구 방문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대표 등 지역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북구미IC~군위JC 간 고속도로는 향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해 구미 산단에서 생산되는 첨단반도체, IT 등 기술집약적 전자부품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정부에서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총 길이 25㎞에 1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경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대해서도 국가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2021~2023년까지 총사업비 1조2279억원을 투입해 구미 국가산단과 김천ㆍ칠곡ㆍ성주 산단을 연계해 미래 신산업 소재부품 집적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공모사업)이다.
이 지사는 “이 사업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이 큰 위기”라면서 “특히 일자리를 지키는데 중점을 둬야하고 무엇보다 기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 활동이 다시 살아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말씀들을 잘 챙겨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구미 산단은 대한민국 경제에 살아있는 역사이며, 최근 구미형 일자리, 스마트 산단 등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미지역 기업인들이 보여준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구미 산단이 중심이 되어 소재·부품·장비산업 제품의 국산화를 이루고, 경쟁력을 키워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철우 지사에게 경북도가 선제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접 감사를 표한 후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에도 정부는 지자체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및 해외자재 수급 등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중소제조업 시설투자지원, R&D 지원과 스마트 팩토리 지원 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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