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침 뱉고 ‘코로나’ 외친 50대 남성 징역 2개월

싱가포르서 침 뱉고 ‘코로나’ 외친 50대 남성 징역 2개월

기사승인 2020-04-03 09:06:3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싱가포르에서 화를 내며 바닥에 침을 뱉고 ‘코로나’를 외친 한 50대 남성이 결국 체포됐다. 

2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싱가포르 남성은 지난달 3일 오전 한 호텔 뷔페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직원의 말에 손에 들고 있던 접시를 바닥에 깨뜨리고 침을 뱉은 뒤 식당을 나가버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직후 호텔 직원은 이 남성을 로비로 데려가 소파에 앉힌 뒤 보안요원을 불렀다. 그러자 해당 남성은 소파 앞 테이블에 올려놓은 발로 플라스틱 표지를 걷어찬 뒤 바닥에 침을 두 번 뱉고 “코로나, 코로나”라고 외쳤다.

결국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기소됐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당시 로비에 있던 관광객 및 호텔 직원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혐의 등을 인정했고, 결국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첫 유죄 판결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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