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코로나19특위 “과학적 시뮬레이션 통한 장기전 대책 필요”

통합당 코로나19특위 “과학적 시뮬레이션 통한 장기전 대책 필요”

기사승인 2020-04-02 20:21:30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특위는 2일 정부를 향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과 대응 관련 시뮬레이션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장인 안명옥 전 의원은 이날 첫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견된지 74일째”라며 “사태 초기부터 면밀하게 진전 상황과 정부의 대응책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하루 7000명 이상 해외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현재의 정부 조치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여러 경우의 시뮬레이션을 국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의사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비례대표를 지냈다. 산부의과 전문의로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역임했다.

안 위원장은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는 학계와 전문기관이 마련한 시뮬레이션 보고서들이 정책 방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도 질병관리본부에서 환자 발생 후 지난 2개월 이상, 이와 같은 시뮬레이션을 준비하였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에 근거해 최고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시의적절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계산이 개입되지 않은 투명하고 정직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국민들께 알리는 것이 상황 악화를 막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전반과 관련해 “발생 초기 전문가 의견보다 정치적 계산을 앞세워 초기 대응에 실패했고 방역의 선두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안전한 백신이 나올 때까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중장기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정책정당으로서 사태 극복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매일 브리핑을 통해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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