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 미래통합당(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이 이틀째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선다. 선거운동 메시지는 각각 정부비판과 자기반성으로 나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10시 인천에서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이후 인천 남동구, 연수구,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구, 서구, 계양구, 부평구 등을 돌며 통합당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전날인 2일에도 경기 수원과 오산, 용인, 남양주, 의정부를 돌며 통합당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유세를 진행하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주로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에 대해 “제일 먼저 내세운 게 일자리 창출, 그 다음 소득주도성장이었다. 일자리 창출도 안 되고 성장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됐다”며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옛 구호를 다시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에 대해서도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지 74일, 지금까지 이 사람들이 한 게 뭐가 있나.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말만 무성하게 1인 가구당 100만원씩 주고 나면 그다음엔 뭘 할 거냐. 아무런 대책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도 서울과 수도권 등을 돌며 통합당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유 의원은 3일 경기 고양과 의정부를 방문한다. 전날인 2일에는 서울 강서와 경기 성남 분당, 서울 마포 등을 방문해 후보자들을 격려했다.
유 의원은 후보자들을 만나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 보수뿐만 아니라 새로운 보수와 심지어 중도층,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진보층까지도 우리가 합리적 정책, 좋은 정치로 안을 수 있으면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면서 “다만 아직 그게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 저 세력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후보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지난 1일에도 이혜훈 서울 동대문을 통합당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이번 선거까지는 통합당이 유권자들의 마음에 차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당이 지금보다 스스로 변화·혁신·개혁하려는 노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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