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어제 코로나19 확진 3명 추가…첫 지역 감염 발생

제주도, 어제 코로나19 확진 3명 추가…첫 지역 감염 발생

기사승인 2020-04-04 07:04:05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제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전파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3일 오후 8시쯤 도내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인 3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첫 지역 감염 사례다.

도에 따르면 A씨는 남미 여행 이력을 가진 도내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9일부터 계속 자가격리 상태였다.

A씨는 지난 1일 미열 증상으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6일째인 이날 오전 10시쯤 지속적인 발열과 인후통 증상으로 자차를 이용해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는 대구 방문자와 유학생 등 유입 환자 10명이 있었지만, 유입 환자와 접촉해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씨는 제주도 보건 당국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방문한 장소가 없다고 말했다. 또 A씨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같은 집에 거주하긴 했으나 분리된 방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했다고 진술했다. 도는 현재 A씨 가족 5명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

도 관계는 "현재 A씨를 제주대학교 격리병상에 입원 조치함과 동시에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주에서는 하루 동안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온 20대 여성이 제주공항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제주도 코로나19 12번째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다른 20대 여성인 유럽 유학생이 도내에서 10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