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지지율 하락…열린민주당·정의당 상승

더불어시민당 지지율 하락…열린민주당·정의당 상승

기사승인 2020-04-06 09:39:01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이 10%p 가까이 떨어지면서 미래한국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여권 지지자들의 표심을 끌어와야 할 민주당과 시민당의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다.

6일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4월 첫째 주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시민당은 한 주 전보다 8.1%p 떨어진 21.7%를 기록했다. 조사는 3월 30일~4월 1일까지 진행됐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1위를 차지했다. 열린민주당은 2.7%p 오른 14.4%, 정의당은 2.6%p 오른 8.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소폭 높아진 4.7%를 기록했다. 민생당, 친박신당, 우리공화당 등은 비례대표 배분 기준인 3%를 넘지 못했다.

한편 현재 국회가 추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은 연동형비례제 도입이다.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하는 것으로, 각 정당은 정당득표율로 정해진 총 의석수에서 지역구 당선자 수를 빼고 나머지의 절반을 비례대표로 가져가게 된다.

지역구 당선자가 많은 민주당과 통합당은 현행 제도보다 불리한 만큼 자신들과 뜻을 같이 하는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당투표를 여기에 하도록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시민당, 통합당은 한국당을 만들어 ‘한몸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시민당과 함께 지난 1일 수원과 3일 제주를 시작으로 6일 부산, 8일 광주, 10일 대전 순으로 권역별 연석회의를 갖는다. 통합당도 지난 1일 한국당과 선거연대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꼼수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 선대위 구성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막았지만, 합동회의나 공동 유세는 사실상 용인하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다. 

이에 선관위는 지난 3일 민주당과 시민당의 쌍둥이 유세 버스에 새겨진 숫자 '1'과 '5'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당은 '15일'이라는 선거일을 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선관위는 정당 업무용 차량에 들어가선 안 되는 정당 기호가 들어갔다고 봤다.  지역구 후보만 내는 민주당은 지역구 1번, 비례 후보만 내는 시민당은 비례 5번이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그밖에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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