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불명’ 미군 72명 확진… 정부 “주한미군 아냐”

‘신원 불명’ 미군 72명 확진… 정부 “주한미군 아냐”

정부, 주한미군과 긴밀히 협력 강조

기사승인 2020-04-06 12:54:57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주한미군이 최근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연구소에 미군의 검체를 보내 검사를 의뢰한 결과 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정부가 ‘주한미군’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기 평택시와 주한미군사령부 등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서울의 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연구소로부터 “미군 72명에 대한 검사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달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코로나19 검사 기관에서 양성으로 판정되면 해당 지자체 보건소에 통보하게 돼 있다. 이메일에는 일부 미군에 대해선 성명과 나이, 검사결과가 표기됐고 다른 일부는 아예 개인 정보 없이 번호만 붙은 채로 검사결과가 전달됐다.

정부는 ‘주한미군’의 검체가 아니라고 밝혔다.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72명이 주한미군이 아니다”라며 “주한미군으로부터도 관련된 검사 기관을 통해서도 확인받아 국내 발생 확진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주한미군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면서 파악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국내의 코로나19를 포함해서 각종 감염병에 대한 확인할 수 있는 검사기관과 장기수탁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을 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주한미군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정부가 직접 확인해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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