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두려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로나19로 실직한 펜실베이니아주의 30대 남성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일리노이주의 5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6일(현지시간) NBC 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시카고 인근의 한 도시에서 50대 남성과 그의 50대 여자 친구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남성의 시신 주변에서 권총이 발견됐고, 외부로부터 침입이나 다툼의 흔적은 없었다며 숨진 남성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여자 친구가 최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자 가족들에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고, 며칠 전에는 여자친구와 함께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숨진 남성과 여자 친구 모두 코로나19 진단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고, 이 남성은 음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기 전에 불안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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