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상대후보 지적할 시간에 자당 후보부터 돌아보시라”
더불어시민당 최성훈 수석부대변인이 7일 논평을 통해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에 대한 ‘팔도연고설’ 비난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임윤선 상근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충청도 출신 아버지와 전라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내용의 문자를 지역구민들에게 보냈다.
또한 임 대변인은 “지역 연고에 호소하는 정치야말로 대한민국 정치가 그동안 극복하려 했던 구태정치의 표본이다” “정치초년병 고 후보가 오로지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구태정치를 따라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등의 발언도 했다.
이에 최성훈 대변인은 “몇 번을 곱씹어 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을 언급했다.
최 대변인은 “임윤선 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이미 사라진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아주 짧게 활동했던 정치초년병이어서 그런지 지역 연고 호소에 통달한 ‘국회의원 팔도연고설’로 유명한 미래통합당의 그 분에 대해서 조금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자유한국당 4선의 나경원 국회의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2014년 7월 재보궐선거, 출생지 동작이라 ‘동작의 딸’이라고 말함 ▲2016년 5월, 부친의 연고지가 충북 영동이라는 이유로 ‘충청의 딸‘이라 소개 ▲2017년 5월,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앞 유세, 할아버지 고향이 전남 영암이라는 이유로 ‘호남의 손녀'라고 말함 ▲2019년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부·울·경·제 합동연설회, 부산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며 ‘부산의 어머니’라고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정치초년병 임 대변인이 이번 총선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하고 싶은 그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나, 자당 후보의 발언과 행적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타당 후보에 대한 비난에 집착한다면 구태정치의 낙인은 임 대변인 본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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