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경제 질서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광폭 행보다.
이철우 지사는 8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의 경제 분야 석학들을 초청해 ‘포스트-코로나’에 따른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일 23개 지역대학에 코로나 이후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요청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 지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경제 살리기가 당면한 화두”라면서 “경제관련 공기관, 대학, 연구소, 전문가 등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가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과 대구경북연구원장·대구가톨릭대 총장을 역임한 홍철 前)총장을 비롯해 미래건설연구소 소장과 대구경북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준한 前)원장, 영남대학교 상경대 학장과 영남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이효수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함께했다.
또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송종호 (재)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장, 최진환 다이텍연구원장, 이장우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추환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의 경제전문가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간담회에서 홍철 前대구가톨릭대총장은 “지금의 위기는 경북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진단한 후 “경북의 장점과 약점에 맞는 새로운 발전전략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업정책이 필요하고, 관광도 변화된 트랜드에 맞게 빠르게 전환해야 하며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선 이장우 경북대교수는 “특수상황 전략은 담대하게 융합 킬러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10명 이하인 중소기업에 대해 10년간 감세 혜택을 주는 10·10전략을 언급한 후 “경북도에서도 5명 미만의 기업에는 세금이 없다는 5·5전략 방안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계속해서 송종호 (재)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장은 “경북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유치보다는 IT분야의 청년창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청년프로그래머 1만명 양성, 경북청년창업특례보증제도 등을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3일 중장기 경제활성화 대책 수립 및 향후 경제 정책방향 마련을 위해 지역의 대학・연구소, 교수, 전문가에게 경제정보, 정책대안, 사업 아이디어 등 다양한 제안을 해줄 것을 협조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를 이끈 이 지사는 “코로나 이후 우리의 경제구조와 생활의 모든 면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걷게 될 것이지만 위기는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는 역사의 가르침을 교훈으로 삼아 변화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모든 경제 주체들이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아울러 “도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완전한 안정기에 들어갈 때까지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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