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자국 교민들에게 마스크 나눠준 중국인 구금돼

프랑스서 자국 교민들에게 마스크 나눠준 중국인 구금돼

기사승인 2020-04-08 17:05:3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프랑스에서 자국 교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던 중국인들이 현지 경찰에 의해 구금되는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주재 중국대사관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5일(현지시간) 프랑스 내 화교 단체 책임자 2명이 경찰에 구금됐다는 매체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 원저우 친목총회’라는 단체의 요청에 따라 프랑스에 체류 중인 중국인 가운데 방역물자가 시급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줬다는 게 대사관 측 설명이다.

또 이들은 마스크 일부를 프랑스 병원·경찰 등 일선 방역 기관에 기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두 사람은 이미 석방됐다”며  “마스크는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왔으며 프랑스 정부는 대중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공익활동을 한 것으로, 프랑스 관련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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