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난극복 메시지를 강조하며 자신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향한 투표 부탁도 빼먹지 않았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9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현안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윤관석, 윤호중, 윤후덕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최혜영, 이소영, 제윤경, 유종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 당은 본격적인 회의시작에 앞서 내일부터 있을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는 “민주당과 시민당은 코로나19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함께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투표장 붐비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투표 참여가 중요하다. 잠깐 시간되실 때 집 근처, 직장 근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같은 당 이인영 후보도 “이번 총선은 국난 극복 총선”이라며 “결과에 따라 국난이 극복될지 혼선이 있을지 결정된다. 국민의 안전과 생업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정부와 여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야 가운데 누가 더 (국난극복을 위해) 노력했는지, 누가 발목을 잡으려 했는지 냉정히 평가해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후보도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가 가능하다. 이건 연습이 아니다”라며 “오늘 하루가 선거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 내일도 마지막이라 여기고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투표는 국민의 행복을 지켜주는 일꾼을 뽑는 날이다. 문 정부가 세계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더불어시민당은 그 이후를 준비 중에 있다”며 “코로나 이후 문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리더쉽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도 강조했다.
이날 양 당은 투표연령 하향으로 처음 선거에 참여하는 만 18세 이상을 포함한 18~19세 유권자들에게도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부탁했다.
윤호중 후보는 “지난 2017년 촛불혁명 당시 전국민이 광장에 나왔고 이들(청소년)도 예외가 아녔다”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광장에서 목소릴 외쳤던 여러분들께서 이번 총선에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주길 바란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서전투표를 활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은 (청소년들의) 정치참여와 권익향상에 앞서왔다”며 “이번 투표도 공약이었다. 약속대로 실현한 정당이란 걸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한 표 행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막말 논란’에 직면한 미래통합당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인영 후보는 “미래통합당은 모든 막말 후보를 퇴출시켜야 한다”며 “자발적 희생이 강요당하는 국난 상황에서 야당 후보는 막말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문제는 이게 우발적인 말실수가 아니라 예견된 사태라는데 있다”며 “전적인 책임은 황교안 대표에게 있다. 무분별한 공천이 그 이유다. 막말 대장들을 모조리 공천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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