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키 보건부는 8일 저녁(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4117명 증가해 3만82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4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기준 증가폭으론 가장 큰 수치다. 전날엔 하루 3892명이 증가했다.

국토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터키는 유럽 내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이탈리아와 가깝고 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전염병 확산 우려가 큰 곳으로 꼽혀 왔다.

사망자 수도 87명 늘어난 81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터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공공장소와 마트·시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20세 미만과 65세 이상 국민의 외출을 금지했다.

또 전국 학교는 이달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갔으며,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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