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 등에서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10건이 추가돼,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일 강원도 화천군‧철원군, 경기도 연천군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0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10개의 폐사체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해당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또 해당 멧돼지 폐사체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했다.
이로써 화천군 197건, 연천군 191건, 파주시 89건, 철원군 26건, 양구군 2건, 고성군 1건 등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건수는 총 506건으로 늘었다.
이로써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0월2일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견된 폐사체의 첫 확진(10월3일) 후 6개월여만에 전국 누적으로 500건을 넘어섰다.
한편, 정부는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멧돼지 폐사체를 일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일제수색은 발생지역과 주변 8개 시군을 81개 구역으로 구획화해, 일정구역을 작은 인원으로 순환 반복해 실시해온 그간의 수색방식을 보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수색은 일정 지역에 대규모 인원을 집중 투입해 선제적으로 감염원이 되는 폐사체를 일시에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제 수색은 발생지역 중 멧돼지 ASF가 확산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접근이 어려워 수색이 미흡했던 산악지대와 코로나19 여파로 수색이 제한됐던 민통선 이북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상 지역은 경기도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강원도 철원, 화천, 고성, 양구, 인제, 춘천 등이다. 이번 수색에는 환경부 수색인력 이외에 군과 유관기관 인원 약 700여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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