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19 의료지원 펼친 신임 간호장교들 ‘임무 완수’

대구서 코로나19 의료지원 펼친 신임 간호장교들 ‘임무 완수’

기사승인 2020-04-10 11:31:07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치료 지원 업무를 수행했던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5주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국방부는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10일부로 5주간의 국군대구병원 의료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돼 5주 동안 대구시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입원치료를 지원 업무를 맡아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임간호장교들은 주간‧낮‧야간 근무로 이루어지는 3교대 스케줄을 소화하며, 경증환자들을 대상으로 면담, 투약 및 복약 안내, 개인위생수칙 교육 임무 등을 수행했다. 또한 이들은 선배 간호장교들과 함께 산소치료 보조 임무 등 중증환자 치료지원 임무도 병행하며 24시간 밤낮없이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임 간호장교 신나미 소위는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의 믿음에 부응하고 싶었고, 완치된 환자들로부터 받은 감사의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대구병원에서 임무수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슬기 소위는 “임관하자마자 국군대구병원으로 파견돼 임무를 수행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저희들에게 세심하게 실무교육을 해주신 선배 의료진들께 감사드리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간호장교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지현 소위는 “75명의 동기들이 모두 임무를 안전하게 완수하고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국민과 장병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일 임무를 마친 신임 간호장교들에게 보낸 격려 영상 메시지에서 “국민의 부름에 부응해 코로나19라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의 최전선인 국군대구병원으로 달려가 헌신‧봉사해온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국민들께 깊은 감동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며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임 간호장교들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검사(PCR)를 실시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 뒤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위해 이달 27일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할 예정이다.

현재 국군대구병원은 75명의 신임 간호장교들이 철수한 이후에도 300여명의 군 의료지원단이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한편, 국방부는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해 전국에 자원해 의료지원 봉사를 실시했던 의무‧수의사관 후보생 96명은 임무를 완수하고 병과교육을 위해 10일 국군의무학교로 입교한다고 설명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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